
요즘 도경이랑 서윤이가 좋아하는 책이 있어요.
추피시리즈의 '추피가 캠핑을 가요’인데,
며칠 전부터 그 책을 읽을 때마다 "우리도 캠핑 가보고 싶어요!"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한 번도 캠핑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아서 이번 주말엔 진짜 가보자! 하고
폭풍 검색을 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용화산 프라임 캠핑장으로 다녀왔답니다.
캠핑을 다니지 않아 텐트가 없는 저희는 프라임 하우스(글램핑)로 예약했어요.

6번 하우스였는데, 화장실도 가깝고, 앞이 통창이라 아침에 눈 뜨면 푸릇한 숲이 한가득 펼쳐지는 뷰가 정말 좋았어요.

하우스 앞에는 그네가 있어서 저희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그네를 타며 놀면서 기다렸어요.

단, 이불, 식기, 조리도구 전부 챙겨가야 하는 곳이라
짐은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들 편하게 잘 수 있어서 만족했어요.

짐 정리하자마자 도경이랑 서윤이는 신나서 뛰어나가
놀이터, 트램폴린, 모래놀이, 카누 체험까지 다 해봤어요.

큰 트램플린과 놀이터도 있어서 비누방울 놀이도 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놀았어요. ㅎㅎ
땀 뻘뻘 흘리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저희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입실해서 같이 놀고 저녁먹고 가셨어요~ 4인 기준 1박에 8만원 이였는데,
숙박하지 않고 당일로도 올 수 있고, 추가 인원은 인당 1만원씩 2만원 지불하고
같이 카누타고 놀고 저녁도 함께 드시고 가셨어요.
아무래도 자는건 불편하시다고 하셔서 드라이브겸 당일만 오셔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셨어요.

캠핑장에 토끼 집이 있고 거기에 토끼 3마리? 정도가 사는거 같은데
사람들이 익숙한지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상추를 주면 잘 먹더라구요.
곳곳에 다람쥐도 보고 토끼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녀서 함께 먹이도 주고 놀았어요.

신발벚고 자유인?으로 ㅎㅎ 모래놀이도 하고 신나서
처음 와보는 캠핑장이 이렇게 재밌는 곳일 줄 몰랐대요.

저녁엔 기다리던 고기 파티!
양갈비, 삼겹살, 닭갈비를 차례로 구웠는데
자연 속에서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어요.
아이들도 잘 먹고, 밖에서 먹는 재미를 느낀 건지
한참 동안 식탁을 떠나지 않고 입이 짧은 두아이 인데 이날은 정말 많이 먹었어요 :)

그리고 밤이 되자, 마시멜로 구워 먹으며 불멍 타임
장작불 앞에 다 같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마시멜로를 노릇노릇 구워 먹었어요.
사실 도경이는 책에서만 보았지 먹어본적이 없었거든요?ㅎㅎ
마시멜로를 직접 구워 보고 처음 먹고 맛있다며 몇 개나 먹었는지 몰라요 ㅎㅎ

다음 날 아침엔 간단히 정리하고,
근처에 있는 용화산 자연휴양림에 들렀어요.

차로 딱 3분 거리라 부담도 없고,
숲길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아이들과 산림욕도 하고
꽃도 보고, 바람 소리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처음 해보는 캠핑이라 걱정도 살짝 있었지만
아이들 웃음 가득한 얼굴을 보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 속에서 잠들고, 일어나고, 뛰어놀고, 구워 먹고
아이들이 또 가자고 하는데... 짐이 많아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자연에서 놀고 뛰고 맛있는 것도 먹으니
아이들이 좀 크면 자주 가고 싶어요!
캠핑을 처음 도전한 캠핑이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조만간 또 가려구요.

저희처럼 아이가 어려 캠핑을 망설여지지만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짐은 조금 많아도 마음은 가볍게 다녀올 수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거리가 많은
용화산 프라임 캠핑장 + 자연휴양림 코스 추천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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