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도서맘이에요 :)
이번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춘천 레고랜드에 다녀왔어요!
어릴 적 블럭을 쌓으며 상상하던 그 레고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아이들보다 제가 더 설레였어요.ㅎㅎ

주차장과 춘천역에서 셔틀버스가 돌아요.
힘들게 차를 끌고 오지 않아도 지하철, itx 청춘열차를 타고 오면 셔틀로 편하게 올 수 있어요.

역시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사람 진짜 많더라고요!

각 테마별로 레고 블럭을 만들고 공간을 꾸미는 미션 공간이 있어 참여해봤어요.
미션 도장을 다 받아오면 레고랜드 스티커를 줘요.

놀이기구 하나 타려고 하면 기본 대기 시간이 한 시간 이상, 인기 있는 건 한 시간 반도 기다려야 했어요.
놀이기구 줄서면서 ‘이걸 다 기다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날씨도 따뜻하고 맑았고
예쁜게 꾸며놓은 곳이 많아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곳곳이 사진 스팟이라 여유있게 기다리고 놀다왔어요.

중간중간 놀이기구 말고도 게임을 하고 선물을 타는
게임시설도 있어요. 기다리다 지치면 살짝 게임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건 ‘레고 팩토리 어드벤처 라이드’ 였어요!
레고랜드에서 꼭 타야하는 레고랜드를 대표하는 놀이기구예요. 진짜 꼭 한번 타보시길 추천드려요.
우선 4인승 차를 타고 출발하면, 우리가 레고 피규어로 변신해서 레고 공장 속을 여행하는 컨셉이에요.
차가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스크린 곳곳에서 다양한 장면이 펼쳐져요.
화면 속에 실제로 우리 가족 얼굴이 나와요!
아이들이 자기 얼굴 보면서 “엄마! 나다!!” 하고 소리 지르며 웃는데, 그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귀엽고 행복했어요.
저도 순간 진짜 레고 세상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놀이기구 외에도 사진 찍을 포인트가 정말 많았어요.
봄꽃이 활짝 핀 정원, 레고 피규어 조형물, 그리고 레고로 만든 미니어처 도시들로 꾸며놓은 레고시티 예요

각 도시의 랜드마크를 그대로 축소해서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어요
롯데타워, 국회의사당, 부산, 춘천 등 다양한 도시들을 대표하는 문화재, 랜드마크가 있고,

사람이나, 자동차 레고들이 진짜로 움직이고 있어요.
아기자기하고 여행가서 봤던 것들도 많아서 너무 신기했어요.

미니어쳐 도시들이 귀여워서 아이들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고,
가족 사진도 남기고, 그냥 카메라만 들고 다녀도 시간이 훅훅 지나가더라고요.

아이들과 가면 식사도 중요한데, 곳곳에 간식을 파는 곳과 식당이 있어요.
식당은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기차타는 곳이 있는데
제대로된 식당을 찾는다면 이곳에서 밥을 먹어야 해요.
돈가스, 스파게티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 위주로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간식으로는 추러스, 떡볶이, 중국음식 파는 곳이 곳곳에 있어서
기다리다가 배고프면 사 먹기 딱 좋았어요.
맛도 나쁘지 않았고, 우리 아이들도 잘 먹더라고요.
놀이하다 보면 에너지가 쭉쭉 빠지니까 간식은 꼭 챙기시길 추천드려요.
(간식 종류가 많이 없고 편의점 같은 곳이 없어서 과일이나 간단한 과자류는 챙겨 가야해요.)

중간쯤 가다보면 공연장이 있는데 레고 캐릭터들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을 해요.

춤추고 노래하고, 익숙한 레고 친구들이 무대에 나와서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좋은 자리는 이미 만석 이라 시작 전에 여유있게 가는걸 추천드려요.

나가는 쪽 입구에 빅샵이 있는데 레고랜드 기념품, 인형, 옷, 레고 등 장난감들을 파는 곳 이예요.
세일 품목도 있어서 기념품이나 장난감을 살거라면 여기를 추천해요! 여기가 레고랜드에서 제일 큰 샵이예요.

하루 종일 걷고, 기다리고, 놀다 보니 몸은 좀 피곤했지만
아이들이 너무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진짜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또 가고 싶다고 해서 다다음주에 한 번 더 다녀오기로 했어요!
이번엔 이번에 못 타본 놀이기구 위주로 여유롭게 둘러보려 해요.
다녀오고 나면 또 자세한 후기 남겨볼게요!

마지막으로! 레고랜드 가기 전에 참고할만할 팁을 적어볼게요!
입장 줄이 길어서 오픈 시간(10시)보다 30분은 일찍 도착하는 걸 추천드려요. 인기 놀이기구는 입장하자마자 대기시간이 확 늘어나요!
가장 타고 싶은 놀이기구를 미리 정해놓고, 입장하자마자 바로 그쪽으로 가세요.
유모차는 필수템이에요. 아이가 지치면 유모차가 정말 유용해요.
물과 간식도 챙기면 좋아요. 식당 줄도 길고, 아이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어요.
레고랜드는 천막이나 그늘이 진짜 없어요! 그래서 모자, 선크림, 얇은 겉옷 꼭 챙기세요!
사진 찍을 곳이 정말 많아서 보조 배터리 가져가면 좋아요.
공연 시간표도 꼭 확인하시고요, 시간 맞춰 자리를 잡아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놀이기구마다 키 놀이기구마다 90~110cm 키 제한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보세요.
나갈 때도 복잡하니 폐장 30분 전쯤 천천히 나오는 걸 추천드려요~!
레고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실 어른들에게도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곳 이잖아요. 한번도 안가보셨다면 꼭 다녀와보세요.
감사합니다. ^^